예산을 정해서 매장에 가면 고민이 줄 것 같지만 반대일 때가 많습니다. 같은 100만원대 안에 크기도 소재도 브랜드도 제각각이라, 볼 순서 없이 보면 결정만 늦어집니다. 매일 챙기는 물건부터 적어 가세요. 주말에도 같은 가방을 쓸 계획이라면 그날의 짐까지 목록에 더해 봅니다.
100만원대 명품가방, 파우치가 들어가는 크기부터
매일 쓰는 가방이라면 지갑과 파우치를 함께 넣어 보세요. 주말용으로 작게 고르더라도 자주 쓰는 물건을 빼야 할 만큼 좁지는 않은지 봐야 합니다.
앞면만 보고 소재를 판단하지 마세요. 큰 가방일수록 바닥과 옆면, 안감까지 뒤집어 보고 앞면과 같은 소재인지 살핍니다.
지갑과 파우치를 넣고 들어 보세요
빈 가방을 든 느낌만으로는 매일 들 무게를 알기 어렵습니다. 평소 쓰는 지갑과 파우치, 텀블러를 넣은 상태로 들어 보세요.
테이블에 내려놓았을 때 모양이 유지되는지도 봅니다. 부드러운 가방이 접히면 물건을 넣고 꺼낼 때 입구를 다시 잡아야 하는지 살펴보세요.
30대 명품가방, 출근과 모임에 함께 들 계획이라면
30대 명품가방을 100만원대에서 찾아 출근과 모임에 함께 쓰려 한다면, 두 날에 입는 옷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거래처 방문에 서류 봉투를 넣어야 한다면 수납부터 보고, 결혼식에도 들 생각이면 차려입는 옷과 맞춰 봅니다.
색은 출근할 때 입는 정장과 주말의 니트에 모두 어울리는지 보면 됩니다. 검정이나 토프부터 비교해도 좋지만 밝은 색을 미리 제외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랩을 뗀 모습도 함께 보면 손에 들었을 때의 비율까지 살필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를 보세요
같은 가격대라도 코팅 상태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손잡이와 바닥 모서리의 코팅이 고른지 가까이 봅니다. 이음새가 갈라지거나 뭉치지 않았는지도요. 가죽 종류별 특성은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 뿌리와 모서리를 가까이 보세요. 진열품에 벗겨진 곳이 있다면 그 부위를 눈여겨보고, 수선이 되는지도 함께 물어봅니다.
수선 접수가 되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오래 쓸 생각이면 국내에서 수선 접수가 되는 브랜드인지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손잡이 교체나 코팅 재작업은 브랜드마다 가능 여부가 다르니, 구입 전에 접수 방법과 예상 비용, 기간을 물어보세요.
수선을 맡긴 동안 들 가방이 있는지도 생각해 두면 됩니다. 첫 구매라면 첫 명품백 글을, 되팔 값이 궁금하면 리셀 글을 함께 보세요.
수선 상담을 받았다면 비용과 예상 기간도 후보별로 적어 두세요.
데일리 명품 가방, 후보 둘을 번갈아 들어 보세요
후보를 두 개까지 좁혔다면 같은 짐을 번갈아 넣고 들어 보세요. 둘 다 수납이 충분한데 한쪽 손잡이가 더 편하다면, 매일 들 가방을 고를 기준이 하나 생긴 셈입니다.
이미지는 편집용 연출 컷입니다.

